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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제 아파트 : 윤수일(1955년생) '원조 아파트'~ "로제가 재건축해줘 감사하죠" 친구의 러브 스토리로 80년대 잠실 아파트보며 노래 만들어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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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제 아파트 : 윤수일(1955년생) '원조 아파트'~ "로제가 재건축해줘 감사하죠" 친구의 러브 스토리로 80년대 잠실 아파트보며 노래 만들어

Jiadesign 2024. 10. 30.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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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아파트' 윤수일 "로제가 제 노래 재건축해줘 감사하죠"

"로제 '아파트' 멜로디 정감 있게 와닿아…선배로서 기쁘고 축하"
"80년대 잠실 아파트 보며 노래 만들어"…내년 10여년 만에 정규앨범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걸그룹 블랙핑크의 로제와 팝스타 브루노 마스가 듀엣으로 부른
'아파트'(APT.)가 전 세계에서 인기몰이하면서 덩달아 조명 받는 42년 전 노래가 있다.
바로 1982년 발매된 윤수일의 히트곡 '아파트'다. '별빛이 흐르는 다리를 건너~ 
바람 부는 갈대숲을 지나~'라는 가사로 시작하는 
이 노래는 로제의 신곡 발표 이후 지니뮤직 기준 스트리밍이 190% 급증했다.
'원조 아파트'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가수 윤수일은 29일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로제와 브루노 마스가 내 노래를 재건축해 준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위트 넘치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 노래를 40여년 전에 발표했는데, 
참 오랫동안 노래방 애창곡 상위권에 올라 있었다"며 
"그런 것을 보면서 '아파트 2'를 하나 만들어볼까 하고 생각했지만, 
새로운 음악을 시도하는 창작인이란 생각에 하지 않았다"고도 말했다.
온라인 공간에서는 음악 팬들이 윤수일의 '아파트'와 로제·브루노 마스의 '아파트'를 섞어
제작한 영상도 화제를 모았다. 그 역시 이 영상을 봤다고 했다.
윤수일은 "내 노래 도입부에 초인종 '띵동' 하는 소리를 넣었는데,
이 소리와 로제 노래의 '아파트 아파트~' 하는 소절이 다 나오더라"며
"믹싱을 생각보다 잘했다"며 웃었다. "젊은 친구들이 로제의 '아파트'를 들으면서
동명의 제 노래에도 관심을 가져주고 있다고 생각해요. 덩달아 제 음악도 주목받아 너무나 기쁘죠."
윤수일은 "로제와 브루노 마스의 조합이 아주 훌륭하게 이뤄져 좋은 곡이 나왔다"며
"전 세계인이 이를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선배 가수로서 기쁘고 축하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또 이 곡의 인기에 대해 "'아파트 아파트~'하는 인트로가 굉장히 쉽게 다가온다"며 "
귀에 확 들어오는 그 부분이 굉장히 좋았고, 전체적인 리듬도 요새 트렌드에 잘 맞는다. 
브루노 마스와 영어로 부르는 멜로디도 굉장히 정감 있게 와닿더라"고 호평했다. 로제의 '아파트'가 
글로벌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라면 1980∼1990년대 윤수일표 '아파트'의 인기 역시 하늘을 찔렀다.

로제, 브루노 마스와 듀엣곡 '아파트' 발표

윤수일은 한강을 끼고 갈대밭이 앞에 펼쳐져 있던 잠실 지구 아파트 단지를 보며 노래를 만들었다고 했다.
군인인 화자가 사랑하는 여자친구를 찾아갔지만
그 가족이 이미 해외로 이민을 가 '쓸쓸한 아파트'만 남아 있었다는 이야기다.
윤수일은 "이 노래를 만든 1980년대 초부터 우리나라에는 엄청나게 아파트가 많아졌다"며
"당시 아파트는 너나 할 것 없이 모두의 로망이었다.
아파트에 들어가면 '러닝셔츠 차림으로 지낼 수도 있다'라거나
'도둑 걱정도 없다'는 등의 이야기가 많았다"고 회고했다.
그는 1976년 밴드 '골든 그레이프스' 멤버로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이어 1977년 '윤수일과 솜사탕'이란 그룹으로 '사랑만은 않겠어요'가 담긴 첫 앨범을 발표했다.
이후 '아파트'를 비롯해 '제2의 고향', '아름다워', '황홀한 고백' 등의 히트곡을 냈다.
윤수일은 지난 2014년 24집 이후 10여년 만에 선보일 정규앨범의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그는 새 앨범을 내년 초 내놓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랜만에 새로운 음악을 여러분께 선물할 생각으로 작업 중이었습니다.
때마침 로제 덕에 '아파트'도 젊은 친구들에게 사랑받아 참 재미있게 됐어요. 하하."

윤수일 "'아파트', 친구의 러브스토리로 작사·작곡"

 

40주년을 맞은 윤수일 밴드의 윤수일이 히트곡 '아파트'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윤수일 밴드는 14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YTN 공개홀에서 데뷔 40주년 기념 콘서트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진행은 맡은 YTN 김선영 앵커는 "최고의 히트곡 '아파트'를 직접 작사작곡 했는데 어떤 의미가 있느냐"라고 물었다.
이에 윤수일은 "80년대 초에만 해도 잠실에 아파트가 드문드문 있었고 갈대 밭이 있었다"라며 "작곡가로서 '아파트'와 관련 된 노래를 만들어 보면 어떨까 해서 시작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윤수일은 "이 곡은 친구의 러브스토리로 작사 작곡 했다"라며 "군대 휴가 나온 친구가 술 사달라고 해서 포장 마차를 갔는데 친구가 울었다. 그 친구 말이 사랑하던 연인이 아파트에 사는데 항상 휴가때 찾아가면 반겨줬다고 한다. 하지만 이번에 가서 아무리 벨을 눌러도 안 나와서 물어봤더니 이민을 갔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윤수일은 "그 친구는 울면서 이야기 하는데, 나는 그 와중에 머리로 가사를 썼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윤수일 밴드는 오는 4월 24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에서 40주년 콘서트를 개최한다.
윤수일은 1976년 언더그라운드 라이브 클럽에서 록 음악 가수 겸 록 밴드 리더로 첫 데뷔했으며 1977년 정규앨범으로 '윤수일과 솜사탕 1집'을 발표했다. 이후 '아파트', '황홀한 고백' 등 수 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최근에는 tvN '응답하라1988'에 윤수일의 노래가 실리며 젊은 팬들에도 이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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